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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 |
E-mail |
비공개 |
작성일 |
2003-1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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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저 자신도 자괴감을 느낍니다. |
조회 |
88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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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각서까지 받으라고 하는 관리자님 말에 왠지 인간다운 맛이느껴 지지않네요
>아무튼 이렇게 살아가야되는 세상이 조금은 아쉽네요
>아무리 장사하는 입장과 소비하는 입장이라지만 물건을 사고팜에있어 각서까지
>쓴다는거..전 개인적으로 별로 달겁지 않네요
각서를 받고 싶다고 급하게 알려 달라고 하신 분도 계셨습니다만 김주명 회원님과 같이 생각하실 분들도 계실거라 생각하여 나름대로 매우 조심스럽게 글을 썼습니다.
하지만 차 한 대 잘못 사서 아무 득도 없는 허무한 소모적 싸움으로 소중한 인생의 3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을 허송세월했습니다.
아니 저 혼자 메아리도 없는 일들을 해 왔으니 싸움이라기 보다는 투쟁이 더 적합할 것 같습니다.
제가 차를 살 떄 누가 이런 각서를 쓰라고 알려 주셨다면 금전 낭비는 물론이고 돈으로 환산하기도 어려운 정신적 고통과 시간과 노력의 낭비는 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입니다.
아니, 그런 것이 없더라도 현대자동차가 생산/판매자로서의 기본을 조금이라도 지켰다면 상호 수습하기 어려운 이런 사태까지 오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직원 분들의 말씀처럼 "기술력이 부족하고 연구원도 부족해서 결함덩어리, 고물딱지 불량 에쿠스를 만들었다."는 것까지는 이해해 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내 이름에 걸맞는 차량을 출시하라는 사장님의 지시에 약 2년은 더 테스트를 해야 할 에쿠스를 급하게 출시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더욱 더 저를 분노하게 만든 것은 결함 사실을 잘 알고 있었으면서도 모르는 척 거짓말을 하여 결과적으로 저와 저의 직원은 본의 아니게 현대자동차의 마루따가 되어 목숨 걸고 차를 타고 다녔다는 것입니다.
"주행 중 유리창 4개가 동시에 내려 가고 사이드미러가 접히는 중불량"은 1999년 출시 당시부터 발생한 결함이었고 2000년에 교환해 준 일도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주행 중 유리창 4개가 동시에 내려 가고 사이드미러가 접히는 불량은 엔진이나 트랜스미션 계통의 불량이 아니기 때문에 중불량이 아니다."라고도 했습니다.
그리고도 전화 한통도 없어 기다리고 기다리다 전화한 저에게 "아, 글쎄 기다리시라니까요."라고 윽박질렀습니다.
그리고 결함투성이 엉망진창 에쿠스를 팔고, 고치고 고쳐도 수 많은 결함들을 해결하지도 못하면서 "이제 더 이상 사장님 말씀은 못 믿겠습니다."라며 저를 사기꾼 취급했습니다.
1시간도 안 되는 시운전을 통하여 자기 눈으로 여러 가지 결함과 오동작을 똑똑히 확인한 후에는 고개를 푹 숙이고 있다가 "환불해 드릴테니 대신 체어맨을 타라."고 했습니다.
뿐만아니라 협박도 숱하게 당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고객에게 도저히 인간적으로, 상식적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만행들을 저질렀습니다.
그러니 제 입에서는 "사악한 인간들"이라는 소리도 거침없이 나오는 것입니다.
저는 지난 3년간 회사적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었으며 가정적으로도 가장과 아빠로서 빵점짜리였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돌이킬 수 없는 너무나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정몽구 회장님을 만나겠다고 양재동 본사 앞에만 가면 차를 막고 구청 단속반원을 불러 스티커를 발부하고, 경찰을 불러 신고하고 오라며 위압적으로 쫓아 냈습니다.
10월 13일부터는 토/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에쿠스 전시장 앞에 나가 있었는데 본사에서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직은 말씀 드리기 이른 감이 있어 좀 더 지켜 보고 필요하다면 언급하겠습니다만 지금 또 다른 어처구니 없는 기가 막힌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일련의 일들을 겪은 상태에서 나온 것이라는 것을 조금만 이해하여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며 그런 글이나 써야 하는 저 자신도 자괴감을 느낍니다.
김주명 회원님의 충고는 고맙게 새겨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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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넘버를 |
조은희 |
2003/11/25 |
98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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