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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형욱 E-mail    비공개 작성일    2005-03-22
제 목    현대차는 원래 오른쪽으로 쏠린다??? 조회    4547
2004년 7월 아반테 XD를 구입하였습니다.

처음부터 차량이 오른쪽으로 쏠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5000Km 점검을 받으러 갈 때, 차가 조수석쪽으로 쏠린다고 하니,
현대자동차 직영서비스 센터 직원분께서 말씀하시길...
기사분 : 원래 도로가 오른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운전자 : 약간 왼쪽으로 기운 듯한 다리에서는 왼쪽으로 가지 않던데요?
기사분 : 원래 차가 처음 출고될 때, 오른쪽으로 약간 기울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졸음 운전을 하다가 중앙선을 넘으면 위험하니깐요.

순진한 저는 이 말을 믿었습니다.

그리곤 1~2달을 더 탔습니다.
이건 아무리 봐도 이상한 것 같아서 다시 정비소에 들어갔습니다.
이번엔 왼쪽 타이어 압력이 높아서 조정했으니깐, 괜찮아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순진하게 이번에도 믿었더랬습니다.
솔직히 회사에 빨리 들어가야 되니깐, 그 말만 믿고 돌아온 것이지요.

이런, 왠걸 타이어 공기압 조정을 한 이후에도 증상은 똑같은 것입니다.
거짓말 10%보태면 80km로 2~300미터 핸들에 힘을 주지 않고 주행하면
오른쪽 차선으로 끼어들기를 이미 다해서 그 다음차선을 향해서 달리고 있을 정도입니다.

또 인터넷으로 회사에서 빠질 수 있는 시간 맞춰서 예약을 하고 정비소를 찾았습니다.
기사분께서 말씀하시길...

기사분 : "무상보증 기간이 지났네요. 휠얼라이먼트 보실려면 비용을 지불해야겠습니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운전자 : "지난번에도 똑같은 문제로 2번이나 왔었는데, 그때 고쳐진게 하나도 없는데, 무슨 소리에요?"
운전자 : "지난번에 와서 문제해결이 되지 않았으니, 그 연장선으로 봐야되는거 아닌가요?"
기사분 : "그때 왔을 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으면,
그 당시에 계속해서 방문을 해서 고쳐야하는 겁니다."

이런, 제가 무슨 놀고 먹으면서 정비소나 찾아다니는 사람인 줄 아시나보죠?

회사 출근시간이 너무 늦어질 것 같아, 일단 제대로 고쳐달라고 하고 출근을 하였습니다.
1시간도 채 안되어서 다 고쳤으니, 와서 테스트를 해 보라는 것입니다.
이번엔 정비소를 나가서 테스트한지 채 5분도 안되어서
이전과는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역시 돈을 발라야, 제대로 되는거구나." 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현대서비스센터 직원 분들의 똑같은 대답에 시간도 아깝고, 짜증만 더 나고,
더 있어봤자 언성만 높아질 것 같아서 그냥 계산을 하고 왔습니다.

참, 돌아와서 생각해 보니 너무 어이가 없어서, 이렇게 두서 없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럼 무상보증기간엔, 대충 보면서 시간을 때우고,
보증기간이 지나면, 돈 받고 제대로 봐 주겠다는 건가요?
기존 수리에 대한 결과에 대해선 전혀 책임이 없고
그냥 가져간 고객이 잘못이라는 식의 고객서비스...
자국민은 뒷전으로 하는 고객서비스, 품질보증제도...
이게 과연 현대차가 지향하는 고객서비스인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만드네요.

창고로, 여기저기 알아본 바에 의하면 현대측에서도 차량 쏠림 현상을 잡기
위한 Task Force Team 까지 구성하여서 측정하였다고 합니다.

결론은?
타이어의 조직이 균일하지 못하여 그렇다. 쩝쩝.

여기서 다시 생각해보면, 일단 현대측에서도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별도의 팀을 구성하여 원인분석을 시도하지 않겠습니까?
근데, 왜 소비자에겐 이런 사실들을 숨기려고만 하는지...
기술력이 부족하던, 아니면 현재의 계측기구로는 원인을 분석하기 힘들던,
도로가 원래 그렇게 설계되었느니, 안전을 위해서 원래 조금 쏠리게 만들었는니하는 식의
변명을 늘어놓지 않는게 맞지 않을까요?

물론 충격으로 인해서 휠 얼라이먼트가 틀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겪으셨겠지만,
처음부터 쏠림현상이 나타나는 차들이 적지 않은 수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면,
기본적인 점검은 무상으로 해 주어야하는 것 아닐까요?
원래 무상보증 내용에는 없는데, 고객의 불만이 많아 책자에는 없지만,
6개월 1만Km까지만 무상으로 휠얼라이먼트를 봐준다?
이건 또 무슨 소리입니다까?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쩝쩝

미국에서 싼 가격에 10년 16만Km 보장 받으면서 타는 넘들은 뭐고,
3년 6만Km 보장 받으면서 타는 우리는 뭡니까?
그것도, 이건 보증내역에서 빠지고, 이건 보증기간이 짧아서 안되고...


에구, 다시 일을 시작해야겠네요.
아무튼 이번에 처음으로 차량을 구입하면서
현대차 사는 건 복권 사는 것하고 비슷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어쩌다 새차를 잘 받으면 그냥 별탈없이 타고,
잘못 받으면 여기저기 정비소 왔다갔다, 수리비용에, 시간낭비까지...
걍 돈 버리는 거나 다름없고...

정말 다음에는 돈 모아서 외제 중고차를 살 지언정
현대차는 사고 싶지 않습니다.

정말 앞으로 현대차가 고객서비스, 품질에서 세계수준의 자동차 회사가 되기 위해선,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네요.
해피콜도 안하는 고객서비스가 어디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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