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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성진 E-mail    비공개 작성일    2008-01-25
제 목    어처구니 없는 싼타페 엔진 조회    4695
안녕하십니까...
새로 구입한 싼타페때문에 고심을 하다 이 사이트를 알게되었습니다.
회장님과 다른 여러분들 정말 고생 많으십니다.

지난 12월 싼타페를 새로 구입하였습니다.
여러차종들을 두고 갈등하다가 제일 맘에 든 싼타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뭐 만만치 않은 가격인지라 구입가격을 조금이라도 낮춰보려고
이월재고 할인을 이용하여 11월 재고분을 찾아서 계약을 했더랬습니다.
12월 7일(금) 구두로 계약통보를 하고 12월 11일까지 차를 인도받기로 하고나서
12월 10일(월) 계약서를 작성하였는데...
그럼 차는 내일 도착하느냐? 그랬더니
차량이 도착할지는 약속한 11일이 되어야 알 수 있다고 하길래
그 이유를 물으니 대답이 걸작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탁송차량이 준비되지 못해서 늦어진다고 하였다가
"영업소장(신대방영업소)님이 그러는데 울산에서 인천까지 배로 운송하기 때문에 늦어진다"
배로 온다는 겁니다 세상에...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서 현대자동차 본사에 전화했습니다.
고객센터 답변입니다. "제주도는 배로 운송을 하고 내륙은 차량으로 운송을 합니다"
뭐 당연한 얘기겠죠.
전화한김에 계약내용을 확인해 달라고 했더니 전산상에 등록이 안되어 있답니다.
이상하다? 영업소에 배송조회를 해달라고 하니 그것도 확인이 안된답니다.
아니 도대체 그것도 확인이 안되나? 현대자동차 뭔가 이상하다?
받기로 한 11일... 역시나 도착안했답니다.
없는 차를 어떻게 하나? 꾹 참고 대신 14일까지 가져오라고 얘기하고선 넘어갔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임판으로 차를 받았습니다.
임시운행기간을 다 채우고 벌금을 물더라도 좀 더 타고 다녀볼까도 생각했지만
괜한 생각이다 싶어 등록했습니다.
대쉬보드가 조금씩 떨림이 커졌습니다.
가끔 고무타는 듯한 냄새도 몇 번 맡았습니다.
과속방지턱 넘을때 뒷바퀴쪽에서 "쿵"하는 소리도 났습니다.
민감하면 정신건강에 해롭다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결국 문제가 터졌습니다.

지난 1월 23일 아침 회사주차장에 세워둔 차를 시동을 걸었는데
"따라라라라"하는 소음이 나더니 점점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영업사원에게 연락해 긴급출동서비스를 신청하고
잠시후 도착한 엔지니어가 엔진소리를 듣더니 놀라며 현장에서 고칠 수 없다고 해서
레커차에 싣고 대방동 직영센터에 입고시켰습니다.
센터에 도착해서는 한번 시동이 걸리고선 더이상 시동조차 걸리지 않았습니다.
배터리를 바꿔보고 엔진오일을 살펴보고...(10일쯤전에 엔진오일 바꿨습니다.)
그러는 동안 영업사원을 불렀습니다.
결국 엔진을 분해해봐야지 알것 같다는 말에 작업을 중단시키고
영업사원에게 차량교환을 얘기했고 주재원을 불렀습니다.
주재원이 도착하여 영업사원과 함께 자리해서
새로 출고된 차가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등등 하며 교환해 줄 것을 요구하였지만
보상규정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안된다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덧붙여 수리기간중에는 대여차를 줄 수 있지만
교환을 요구한다면 수리거부가 되므로 대여차도 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엔진고장원인을 자세히 보기로 하고 주재원과 함께 차에 갔더니 벌써 뜯어보고 있더군요.
엔진을 뼈발라내듯 분해하기 시작하고...
엔진축이 아예 안돌아갑니다. 엔진을 내려야 된답니다.
주재원을 돌아봤습니다. 그자리에서 엔진을 통째로 교환해주겠답니다.
대신에 엔진오일 한번 무료로 바꿔주겠답니다.
참 어이없었습니다.
신조차가...
받은지 한달 남짓...
이제 4400km 달렸는데...
엔진이 한순간에 고철덩어리가 됐습니다.
혹시 내가 장난감자동차를 산 걸까요? 몇천만원을 주고?
천만다행입니다...주차장에서 박살나서...
주재원한테 차량교환을 다시 요구했습니다. 내부상신을 해서 다음날 연락주겠다는 말에
그 상태에서 정비를 중단시키고 오후4시쯤 센터를 나왔습니다.
다음날 한다는 말이 구두보고를 올렸는데
"보상규정에 해당이 안되니 교환은 불가, 정비만 가능"이랍니다.
"대여차는 교환요구를 철회하고 정비를 받아들이면 줄 수 있다"고 합니다.

4400km 달리고 박살나는 엔진을 달아준 현대자동차...
소비자에 대한 AS수준도 엔진수준급인 모양입니다.
아니 현대자동차수준이 고장난 엔진수준으로밖에 안보입니다. 내가 엄청난 착각을 했던거죠.
어제까진 생각을 결정했냐고 전화오더니 오늘은 전화없습니다.

이차를 바꿔달라는 내가 억지를 쓰는 걸까요?

게시판에서 글들을 차근차근 읽어보았습니다.
시간낭비, 돈낭비에 맘고생하시는 분들...
저희같은 소비자들을 위하여 백방으로 뛰어다니시는 분들...
우리나라 자동차회사에 대한 믿음이랄까...환상이랄까...확 깹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새차사고 한달만에 엔진이 박살났습니다.
관점에 따라 여기 계신 다른 분들과 비교될 수도 있습니다.
도움을 요청드립니다. 조언을 구합니다.
뭘 준비해야 하는지...어디다 들이대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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