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생산량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고객에게 판매하는 차량 안내 카탈로그에 실제와 다른 제품을 표기해 소비자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하지만 정작 현대차는 오기를 인정하면서도 오기로 인해 차량의 판매량에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공식적인 사과나 보상을 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소비자들은 대기업이 회사의 이름을 걸고 개발·판매한 자사 차량에 대한 무책임한 답변과 대응에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대차의 이번 사건을 두고,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건전한 기업정신이 점점 쇠퇴하고 있다는 걱정스런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는 잘못된 표기의 카탈로그를 통해 뉴아반떼XD를 지난해만 무려 37만 대 이상을 판매했다.
현대차가 뉴아반떼XD 카탈로그의 엔진룸 속 TCS 모듈을 사양이 더 높은 것으로 표기해 놓고, 정작 실제 차량에는 낮은 사양의 TCS 모듈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문제는 차량은 현대자동차가 지난 2003년 5월 국내 첫 출시한 뉴아반떼XD 모델. 이 모델은 준중형급 스테디셀러로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