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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무이자할부 안한다" `무이자할부 얘기도 꺼내지 마라 GM대우를 시작으로 르노삼성, 쌍용, 기아가 무이자할부판매를 단행한 가운데 현대자동차의 판매조건에 업계와 소비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쟁사들이 모두 주요 차종에 대해 12~18개월의 무이자할부를 실시한 상황에서 현대도 시장점유율 하락을 막기 위해선 무이자할부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게 대체적인 추측이다. 그러나 현대에선 무이자 얘기를 꺼내는 것조차 터부시될 정도로 `무이자할판 절대불가 방침이 확고한 것으로 전해져 주목을 끌고 있다. 매달 현대차 판매조건을 정하는 김태남 승용판촉팀장은 "실무선에서 조심스럽게 무이자할부 방안이 검토된 적이 있으나 `현대마저 흔들리면 국내 완성차업계 전체가 공멸하게 된다는 경영진의 방침에 따라 아예 거론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며 "과거 IMF 사태 때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와서 회사 존립 자체가 위태롭게 된다면 모를까, 앞으로 무이자할부는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는 또 4월말 현재 시장점유율이 다소 떨어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나 5월에도 기존의 판매조건을 유지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가 이 같은 방침을 세운 것은 수익성 악화뿐 아니라 업계 전체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서란 설명이다. 현대 관계자는 "내수시장 점유율이 가장 큰 현대가 10개월 무이자할부에 나선다면 경쟁업체는 20개월 등의 보다 더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결국 가뜩이나 판매가 부진한 상황에서 출혈경쟁만 깊어져 업계가 공멸하는 길을 걷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선 "지난 IMF 때 업계에서 무이자할부가 시작되자 현대는 경영진이 나서 무이자 할부를 안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으나 결국 무이자할부에 나선 적이 있다"며 "현대^기아 양사의 전체 시장점유율 하락 폭이 깊어져도 현대가 `독야청청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김기호 기자 proto640@hancha.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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